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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8년 8월 21일 새로 이전한 장소에서 무료급식 시작하며
등록일 2018-08-23 조회수 1779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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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복지원각입니다.

 

회원님들의 가정과 사업에 늘 베풀어 주신 자비의 공덕이 복과 지혜로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2015년 중단 위기의 무료급식소 우여곡절 끝에 재개]

   

원각사 노인무료급식소는 20153, 23년 동안 이끌어 오신 보리스님께서 건강 이상으로 문을 닫게 될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러한 어려운 처지를 언론을 통해 전해들은 저희들은 누구라도 나서서 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과 걱정하는 심정으로 관망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후 카폐업자에게 재 임대절차가 끝나게 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과연 이런 곳 까지 상업에 논리와 이익의 원리가 적용 되어야 하는 가, 하는 비애감과 함께 저희라도 나서지 않으면 안 되겠다, 는 절박한 심정으로 카페업자를 찾아가 위약금을 물어 주고선 이 무료 급식사업을 재개 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하루 한 끼로 살아가는 노인들을 밥줄이 끊겨서는 안 되겠다, 는 절박한 마음의 작은 불씨는 여러분들의 봉사와 십시일반의 후원으로 다시금 살아나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어렵고 알뜰한 야전 복지 사업을 이어 오고 있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안타까운 사정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2018년 무료 급식사업의 재위기]

     

어느 날 급식소 건물주 며느리가 201612월에 세무서에서 부가가치세 신고를 하라고 연락 받았다며 기존 계약서[ 2015320~2018228일까지]임대차 계약이 아닌 201671~2017630일 까지 기한을 정한 가짜 계약서를 작성하자고 했습니다. 본 회는 선심어린 마음으로 계약서를 작성해 줬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간물주 며느리로부터 201712017630일에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통고서를 보내왔습니다. 본회는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 원래 계약대로 하라는 내용증명서를 보냈습니다. 무슨 이유로 그러는지 알고 싶어 건물주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나가라는 말만 할 뿐이었습니다.

 

5월 중순 건물주는 며느리와 아들을 앞세우고 찾아와 이거(무료급식소) 내가 와서 우리 며느리하고 차라리 할 거에요. 누구한테 준다는 게 아니라 우리 며느리 보고 하라고 할 거에요. 그런데 얘가 불교 기반이 있으니까 충분히 맡기면 할 수 있어요. 세 몇 푼 받아먹는다고 지지고 볶으고 있는 소리 없는 소리 다 들어가면서 필요가 없네요. 만약에 뭐하면 네가(며느리를 바라보며) 이걸(무료급식소) 해라 그래요. 세입자 두고 싶지 않아요.” 며 무료급식소를 수익 사업으로 하겠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돌아갔습니다. 그 후 7월 집주인은 본회가 이전을 하지 않자 명도소송을 제기했고 본회는 조용히 노인무료급식소를 지키기 노력해왔습니다.

     

결국 이 명도소송은 최초 계약 종료일인 2018228일을 넘기며 진행되었습니다. 본 회는 이 건물이 상가로 쓰이기 때문에 당연히 상가임대차보호법에 적용을 받으리라 생각하고 5년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대법원 판례에 비영리단체(, 교회, 동문회 등), 비영리법인은 상가임대차보호법 대상이 아니라 일반 계약으로 봐야 하 기 때문에 권리금, 임대기간 등 어떠한 것도 상가임대차보호법의 보호를 받지 않는 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억울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법이 정한 테두리를 벗어날 수 없어 본회는 긴급히 현재 운영 중인 무료급식소 근처에 이전할 곳을 찾아야 했습니다. 자칫 길거리에 나앉아야 하는 절박한 순간에 다행히 이 사업을 이어 갈수 있는 적절한 장소를 찾아 5월에 계약을 해 마쳤으며, 그 후 20186월 법원으로부터 현 건물주와 저희는 화해 권고를 통해 2018831일에 이전하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새 이전 장소)

 

[2018821일 새 이전 장소에서 무료급식 시작]

      

하루 2,3백명의 배고픈 이웃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원각복지회가 우여곡절 속에서도 힘을 잃지 않고 꿋꿋히 지켜 낼 수 있는 것은 뜻있는 봉사자 여러분들과 후원자 여러분들의 정성에 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희 원각 복지회에서는 그런 온정에 힘입어 더욱 정진 할 것입니다.

      

본회가 5월에 계약하여 이전 할 곳은 <서울시 종로구 종로1712 1(뉴파고다빌딩)>으로 접근성이나 편리성 등이 현재 있는 곳보다 좋은 편입니다. 이곳은 파고다공원 정문 근처라 현재 급식을 하고 있는 곳에서 멀지도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1층에서 무료급식을 하게 되므로 노인 분들께서 불편한 노구를 이끌고 계단을 오르내리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체력이 힘드신 노인 분들께서신발을 벗지도 않고 편하게 드나들 수 있어 다행스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한편, 명도 소송과 이전을 준비하며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왔지만, 어른신 분들이 더 편리하게 무료급식소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만큼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20여년을 해오던 장소를 지키지 못하고 이전을 하게 된 것은 안타깝지만,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한 움추림이라 생각합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인무료급식소를 지키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1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무료급식을 합니다. 많은 분들이 하루도 쉬지 않고 무료급식을 하는 이유를 묻습니다. 그 때마다 우리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이전한 무료급식소에서 편하게 의자에 앉아 식사를 하시는 어르신들)  

 

 

쉬는 날에도 배는 고픕니다. 그래서 우리는 쉴 수가 없습니다. 우리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고 봉사자가 있다면 우리는 쉬지 않고 할 수 있습니다.”

 

생명을 살리고 자비를 실천하는 사회복지원각 노인무료급식소는 부처님 세상이 이루어져 가난하고 힘드신 분들이 없을 때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극락정토가 되는 날까지 함께 정진해 나가길 소망합니다.

그동안 함께 해 주신 여러분들게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이 소중한 일을 배고프고 외로운 이가 없어지는 그날 까지 함께 할 수 있길 거듭 소망 드립니다*()

 

사회복지원각 노인무료급식소[(구)원각사 노인무료급식소]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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