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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경스님의 관음향 12 '고락을 같이 하니 정이 더욱 깊다'
등록일 2020-12-31 조회수 353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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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락을 같이 하니 정이 더욱 깊다.


코로나 사태로 급식이 예전 같지 않아 봉사자 분들의 급식소 내방이 적조해 졌습니다. 기본 업무를 보시는 복지 관계 국장님과 반장님, 그리고 총무보살님과 늘 임의대로 거드는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원각복지회 봉사자분들이 “보고싶어진다” 는 말을 꺼내는 요즈음입니다. 

역시 동고동락을 같이 하는 정이란게 이런것이구나! 새삼 느껴지는 날입니다.

우리 사회의 어려운 분들을 위해 함께 거든다는 것은 진실로 동질감의 우애가 있기 마련일겁니다. 

부처님께서도 삼종연을 설하신 바 있습니다. 스승과 도량과 도반.

이 세가지는 도에 이르는 중요한 인연이라고 하셨습니다.

스승이야 부처님을 섬기고 따르니 이 풍진 세상속에 사바교주이시고 삼계도사이신 부처님이 스승이시니 더 할 나위없는 축복인것이고, 함께 작복을 위한 원각복지회,원각사라는 도량인 장소가 있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이며, 함께 어려움을 나눠 가지는 관음수 봉사자들이 있으니 이 또한 귀한 도반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도반이란 그저 단순히 곁에 있는 존재가 아닌 절대적 필연의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도반은 공부를 일부분을 해주는 것이 아닌 전부를 해주는 것이라고 하신 까닭이 그것일 겁니다. 

 

생각해 보노라면, 원각사 무료급식이라는 것도 한 두분이 할 수 없는 일임이 분명한 것임을 아노라면 부분이 아닌 전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도반의 의미는 참된 가치를 위한 좋은 친구라는 것인데, 세월이 갈수록 도반들이 삶을 지탱해주고 위안을 주는 결정적인 존재임을 알게 됩니다. 

어려서부터 큰스님들이나 어른 분들을 바라보며 모시다 보면 그렇듯 후학들에게는 지엄하신 분들도 당신 도반이 오시면 금새 희색이 만면하며 흐뭇해 하신 것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승속을 막론하고 친구도반을 만났을 때 제일 반가워 하고 기뻐하였으며 그런 친구 도반과의 이별이 있을 때야 말로 가장 슬퍼하고 실의에 찬 모습은 우리네 인지상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만큼이나 우리네 삶속에 친구도반의 인연의 의미가 큰 것이 겠지요.

그런 까닭에 불가에서 이른 새벽에 염불하며 되새기는 열가지 은혜에 대한 법문이 있습니다.  

그중에 ‘탁마상성붕우지은(琢磨相成朋友之恩) 서로 닦고 가르쳐 이루게 한 좋은 벗의 고마운 은혜' 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마음같지 않게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시절에는 도반의 소중함이 더욱 간절해지는 때인듯 합니다. 

 

부디 한겨울내 감기들지 마시고 잘 지내시다 뵈옵길 고대합니다. 겨우내 묵혀둔 정이  깊어져  더욱 반갑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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