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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경스님의 관음향 7 '어머니 마음을 헤아린 언니의 마음!'
등록일 2020-06-25 조회수 685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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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마음을 헤아린 언니의 마음!

 

강릉에 사시는 분이 쌀 후원을 해주시고 있다. 본디 마음씨도 고우시지만 나름 후원하고자 하신 깊은 소회가 깃들어 있었다

당신의 어린시절, ‘보리고개, 의 서글픈 추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요즘의  초등학교 시절에 해당하던 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아침밥을 굶고 학교를 가서는 수업시간에 배가 너무 고파 가만히 밖을 나와 맹물을 마시고선 아픈 배를 달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동병상련의 마음에서 무료급식소의 배고픈 노인분들을 위한 쌀 후원에 남다른 관심이 적지 않다

그런 그분이 그의 언니에게 어릴적 슬펐던 기억을 얘기하며 배고픈 노인분들을 위해서 후원하게 된 계기를 말하였다

그 얘기를 듣던 언니는 네가 그리 배가 고팠을 적에는 우리 어머님은 얼마나 당신 배가 고팠겠누?

그 말 끝에 함께 눈시울을 적시었다 한다

아직도 무료급식소를 찾아야 주린 배를 채우실 노인분들이 계시지만, 과거에 비하면 요즘처럼 먹을 것 걱정 없이 살게 된 시절은 그리 먼 과거가 아니다.

차고 넘치다 보면 늘 그랬던 것 마냥, '개구리 올챙이 적 모른다'는 것 마냥 교만에 빠지기 쉽다.

우리가 역사를 기억하고 배우는 의미는

과거의 오류를 반복하지 않는 지혜의 눈을 틔워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 현재 속에서 넘치는 풍요 속에서도 과거의 가난했던 시절을 생각할 줄 안다면 결코 자만에 빠지지 않을 것이며

다소나마 겸허하게 감사와 더불어 자족할 줄 아는 평온이 더 커질 뿐 아니라 그 복이 오래 가기 마련이다.

 

근간에 유행가인 보리고개라는 노래가 어린 아이들에게 까지 즐겨 불려지는데, 그 감정의 표현이 자못 그 보리고개를 겪어 본이 같기만하다.

인간의 본성이란 오묘하기에 이 역사를 담은 유행가사에도 나름 공감의 영지(靈智)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역사의 공부가 이러한 유행가사에서도 가능함을 생각하니 재밋고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보리고개' 라는 노래에서는 

아야 뛰지마라

배 꺼질라/  

라고 걱정하며,

 

주린 배 잡고

물 한 바가지

배채우시던

그 세월을 어찌 사셨소/

 

라고 회한의 가사를 들려주고 있다

그리고

풀피리 꺾어 불던

슬픈곡조는

어머님의 한숨이었소/

?중략?

어머님의 통곡이었소

라며, 그 누구보다도 우리들의 어머니들이 자신의 배고픔을 움켜쥐고서 자식 배고픔을 더더 애달퍼 했던, 그 슬픈 시절을 잊지 않고 기억 속에 되살리고 있다 

네가 그리 배고팠을 때 네 어머니는 얼마나 배고팠겠누?”

되물었던 언니의 말처럼


후원 신청 바로가기 : http://wongakwel.org/sponsor/sponsor_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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